[Small Read] 왜 반도체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공장 사나

장형태 기자 2024. 9. 12. 0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정에 필요한 ‘클린룸’ 확보 차원

최근 대만에서 한 구형 액정 디스플레이(LCD) 공장을 두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세계 1위 TSMC와 메모리 반도체 3위 마이크론이 쟁탈전을 벌였다. 결국 입찰가로 200억대만달러(약 8450억원)를 써낸 TSMC가 공장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전에서 고배를 삼킨 마이크론은 지난달 말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AUO의 LCD 공장 2곳을 74억대만달러(약 3080억원)에 사들였다고 대만 공상시보가 보도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클린룸 내부 모습.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기업들이 LCD 공장을 왜 인수하는 것일까. 바로 반도체 공정에 꼭 필요한 ‘클린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클린룸은 공기 중의 먼지 미립자를 최소화하고, 실내 온·습도를 일정하게 통제해 전자 부품에 이물질 유입을 통제하는 공간이다. LCD 공장도 클린룸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해 반도체 공정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미 디스플레이가 사양산업으로 접어든 일본에서도 LCD 공장의 반도체 라인 전환이 활발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