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체 시장’ 향하는 K건설장비

이정구 기자 2024. 9. 1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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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
‘亞 최대’ 인니 광산 행사 참가도

한국 건설 장비 업계가 동남아·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건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흥 시장에선 광물 자원 채굴과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활발하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1~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 광산 장비 전시회로 1300여 사가 참여한다. 두 회사는 각각 900㎡(272평)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100t급 초대형 굴착기 등 마이닝(광물 채굴) 장비를 선보였다.

자원 부국(富國)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을 포함해 주석, 코발트 채굴 수요가 많고, 채굴용 중대형 굴착기는 수익성이 특히 높다. 인니 건설장비 시장은 올해 2만8568대로 2029년까지 연평균 4.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는 미래 도시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데다 ‘2030 엑스포’를 유치해 관련 공사 수요가 꾸준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사우디 종합건설기업에 도로 건설용 건설장비 1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도 2029년까지 5만여 대로 연평균 5.9%씩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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