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말 사전] 독파민
최보윤 기자 2024. 9. 12. 00:35
책 읽으며 도파민 일으킨다는 뜻… 자극적 영상의 반작용으로 등장
‘독파민’은 독서와 도파민을 합친 단어다. 도파민은 기분이 좋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 물질. 책을 읽으면서 도파민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최근 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요즘 ‘도파민 중독’이란 콘셉트를 내세워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가 득세하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올 초부터 온라인에 조금씩 등장했다. 출판사나 독서 모임 등을 중심으로 도파민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해독제’로서 독서를 내걸면서 유행하고 있다. 책 읽는 것을 멋지다고 여기는 ‘텍스트 힙(text hip)’이란 말과도 통한다.
단지 책만 읽는 것이 아니다. Z세대는 각종 북카페는 물론, 책과 술을 즐기는 책바(bar)·북바(book bar)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문화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간다. 소셜미디어에서 각종 챌린지를 벌이듯 ‘고전 읽기 독파민 챌린지’를 한다든지, 마음에 드는 문구를 필사(筆寫)하는 ‘독파민 필사’도 파생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문다혜 검찰 송치
- ‘한동훈’ 이름으로 尹 비난 글 올린 작성자, 유튜버에 고발당해
-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아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사연
- Tteokbokki festival kicks off in Korea’s gochujang hub
- 尹 대통령, 페루 도착...APEC 정상회의 일정 시작
- 男아이돌, 사생팬에 폭행당해…차량 위치추적기도 발견
- ‘성남 야탑역 살인예고글’ 게시자 검거…”익명 사이트 홍보 자작극”
- “단속 안 걸려” 환전 앱 활용한 70억대 ‘불법 홀덤도박장’ 적발
- KAIST 4족 로봇, 마라톤 풀코스 뛴다
- “무보수로 주 80시간 일할 초고지능 인재 찾아요”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