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2기 경수 '쌈 실수' 일파만파…'멘붕' 정숙→'서운' 옥순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나는 솔로' 22기 경수가 하루가 지나서야 정숙에게 고추냉이 쌈의 진실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경수에게 고추냉이 쌈이 잘못 전달됐다는 얘기를 듣고 멘붕에 빠진 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수는 영자에게 앞서 진행된 1:4 데이트에서 있었던 실수와 전날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있었던 오해를 털어놨다.

그는 "오해는 어제, 다들 내가 정희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정희에게 과일을 챙겨준 건 플러팅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 데이트에서 호감 1, 2순위에게 고추냉이를 넣은 쌈을 싸주기로 했지만 실수로 호감이 없는 정숙에게 줬다며 진짜 호감 1, 2순위는 옥순, 현숙이라고 말했다. 

경수의 얘기를 들은 영자는 "해명하려고 하지 마라. 가만히 있어"라며 정숙에게 진실을 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경수는 더 이상 미루면 정숙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실을 알려줄 생각이라면서도 다음날로 말할 기회를 넘겼다. 

그는 제작진에게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뒤 숙소로 돌아가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경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영자는 숙소에서 정숙을 비롯한 다른 솔로녀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희는 경수와의 1:4 데이트에서 있었던 고추냉이 쌈 얘기를 꺼냈고, 정숙은 고추냉이 쌈을 먹었다며 흐뭇한 듯 웃었다. 

영자는 정희, 영숙, 정숙이 경수에 대해 얘기하는 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정숙이 경수와의 나이 차이를 고민하는 와중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경수는 솔로남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 시각 현숙은 순자에게 "경수가 쌈에 비밀이 있다더라. 뭔지는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오해가 커져가는 가운데 경수는 영식이 끓여준 라면을 먹으려던 정숙을 따로 불러냈다. 

영식은 "다 끓여 놓으니까 대화하러 데리고 갔다"면서 "먹을 복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복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정숙은 경수가 쌈을 잘못 줬다고 털어놓자 "나 어제 인터뷰 난리 났는데, 너무 좋았다고"라며 "인터뷰 전에 왜 얘기 안 했냐"고 했다. 

그는 "죽여버리고 싶다. 나 어떡하지"라며 민망해 했고 경수는 고개를 숙이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정숙은 인터뷰에서 "들으면서 머릿속이 아득해지면서 이게 현실이 맞나. 실화냐.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웃음만 난다. 너무 난감했다"고 밝혔다. 

정희는 상심한 정숙에게 경수의 일을 전해 들은 뒤 "미쳤나봐. 욕 나오려고 한다"며 조용히 화를 냈다. 

하나둘씩 솔로녀들이 모이면서 경수의 쌈 실수는 모두에게 알려졌다. 

영자는 정숙 앞에 냅다 무릎을 꿇더니 "나 사실 알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이에 정숙은 "괜찮다. 그 사람이 얘기를 해야지. 그걸 왜 이쪽에다 먼저 얘기하냐"며 자신에게 먼저 얘기하지 않은 경수를 탓했다. 

허탈해진 정숙은 "방송금지 가처분 할까?"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계속 헛웃음을 지었다. 

경수의 일을 알게된 옥순은 인터뷰에서 "세 명의 여자랑 왜 이렇게 스토리가 많아. 근데 나는 아무것도 없다. 맨 처음에 정희님한테 마음이 있나 보다 했다. 근데 쌈을 나랑 정숙님이 먹었다. 그럼 정숙님한테 마음이 있나 보다 했다. 근데 현숙님이 내가 모르는 얘기를 하는 거다. 약속이 있었다고. 근데 나한텐 안 온다"며 경수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