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6곳 인수…'SK 단골' 한앤컴퍼니, SK스페셜티도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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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특수가스 제조업체 SK스페셜티를 시장 매물로 내놓은 SK그룹이 이번 주 내로 SK스페셜티 예비입찰을 마무리한다.
최근 7년간 SK그룹 계열사를 6곳이나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상황에서 한앤코가 인수전에 뛰어들어 SK스페셜티마저 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SK스페셜티 예비입찰 마감일과 같은 날 예비입찰이 열리는 또 다른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인수전에 한앤코가 참전하지 않을 전망이 주목을 받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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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페셜티, 세계 1위 특수가스 제조업체
SK㈜, 13일 SK스페셜티 예비입찰 마감…하마평 무성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세계 1위 특수가스 제조업체 SK스페셜티를 시장 매물로 내놓은 SK그룹이 이번 주 내로 SK스페셜티 예비입찰을 마무리한다. 최근 7년간 SK그룹 계열사를 6곳이나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상황에서 한앤코가 인수전에 뛰어들어 SK스페셜티마저 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 브룩필드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 등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SK스페셜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SK스페셜티 모회사인 SK㈜는 오는 13일 SK스페셜티에 대한 공개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로, 올해 SK그룹이 대대적인 리밸런싱(사업구조개편)에 나선다고 밝힌 이후부터 매각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된 알짜 매물이다.
시장에서 책정된 SK스페셜티의 기업 가치는 최대 4조원 수준이다. SK㈜는 SK스페셜티 매각을 통해 12조원이 넘는 부채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후보 중에서는 한앤코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SK가 SK스페셜티 공개 매각에 나서기 이전부터 한앤코와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한앤코와 SK스페셜티의 동행 가능성을 높게 보는 요인들은 소문 외에도 더러 있다. 먼저 SK스페셜티 예비입찰 마감일과 같은 날 예비입찰이 열리는 또 다른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인수전에 한앤코가 참전하지 않을 전망이 주목을 받아서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수소나 질소 등을 생산하는 산업가스 제조기업으로 SK스페셜티와 사업 영역이 겹치진 않지만 기업가치가 5조원대로 책정된 가스업체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그간 SK그룹 계열사를 6개나 인수한 경력이 있는 한앤코의 '친SK' 기조 또한 한앤코가 SK스페셜티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이유로 해석된다. 한앤코는 최근 7년간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문(솔믹스), SKC 산업소재사업부(SK마이크로웍스),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SK에코프라임), SK해운(경영권 지분 71%), SK디앤디(대주주 지분 27.5%), SK엔카 직영사업부(케이카) 등을 인수했다. 이중 SK에코프라임은 최근 5000억원에 매각을 완료했으며 SK해운과 케이카 역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SK㈜가 SK스페셜티 인수전에 참전한 다른 중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일찌감치 한앤코로 원매자를 점찍어놨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무성한 하마평 탓에 실제 인수자로 연결될지는 의문이다.
한앤코 역시 SK스페셜티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한앤코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업계 전망대로 한앤코가 SK스페셜티 인수에 뛰어든다면 이미 LOI를 제출했을 여지는 남아 있다. 한앤코 관계자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앤코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도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투자금은 확보된 상황"이라며 "펀드 조성 이후 첫 투자에 대한 상징적인 측면에서는 알짜 매물인 SK스페셜티가 안성맞춤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SK그룹과 인연이나 인수 여력도 있기 때문에 SK스페셜티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주목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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