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벌써 23주기… 美 대선 주자들 경쟁 접고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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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등이 잠시 공방을 멈추고 한 자리에 모였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3년이 지난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대권을 다투는 해리스 민주당 후보, 트럼프 공화당 후보 등이 뉴욕의 9·11 기념관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터)에서 열린 23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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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등이 잠시 공방을 멈추고 한 자리에 모였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3년이 지난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대권을 다투는 해리스 민주당 후보, 트럼프 공화당 후보 등이 뉴욕의 9·11 기념관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터)에서 열린 23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10시간 전 대선 TV토론에서 날선 공방을 펼치고 인사도 없이 헤어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도 악수로 인사했다. 이후 블룸버그 전 시장을 사이에 두고 해리스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후보와 밴스 후보가 나란히 섰다.
올해 추모식은 지난해와 사뭇 다른 풍경이다.
지난해 22주기 추모식에선 해리스 후보만 9·11 기념관을 찾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인 트럼프 후보는 다른 곳에서 추도했다.
9·11 테러로 희생된 소방관 마이클 로버츠의 사촌 캐시 노튼은 “아직도 너무 생상하다”며 “사람들이 언제나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우리나라는 ‘절대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신성한 서약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빼앗긴 2977명의 소중한 생명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는 2021년 9월11일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알카에다가 항공기를 납치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 건물 펜타곤을 공격한 사건이다. 또 다른 항공기는 백악관이나 국회의사당을 노렸으나, 승객들의 저항으로 펜실베이니아주에 추락했다. 이 공격으로 2977명이 사망했고, 여전히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희생자도 많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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