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오늘부터 독립 경영…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김민혁 2024. 9. 11. 23: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교통방송, TBS가 오늘로써 더 이상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 아니게 됐습니다.

법적으로 서울시가 TBS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뜻인데요.

이에 따라 TBS는 민영화를 통한 독립 경영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편파방송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교통방송 TBS.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는 TBS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지원금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차례 연장됐던 지원은 올해 6월 완전히 끊겼고, TBS는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성구/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지난달 : "연말까지 50억 원 이상이 필요할 텐데, 저희가 최대한의 노력과 비용 절감을 통해 일단 연말까지 그 정도(20억 원)라면 버텨보겠다…."]

그러나 서울시의회는 자체 개혁 노력이 없다며 선을 그었고, 서울시 요청을 받은 행정안전부는 오늘(11일) 출연기관 지정 해제를 고시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소관 기관에서 TBS를 삭제했습니다.

이로써 TBS가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사라졌습니다.

TBS는 민영화, 독립경영 수순을 밟게 되는데, 비영리법인 상태에서 민간 투자를 받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홍찬/서울시 홍보담당관 : "일자리가 유지되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다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서 지속적으로 TBS가 독립경영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TBS 양대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폐국만은 막아야 한다며, 서울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