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아나운서실장’ 강영숙 前예지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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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1970년대 대표 아나운서였던 강영숙 전(前) 예지원장이 11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7년 여류방송인클럽 회장, 1971년 5월 MBC 라디오 아나운서실장을 맡았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나운서실장을 맡은 것이었다.
고인은 이후 생전 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여성 부회장, 서울시정 자문위원, 서울올림픽 운영위원, 서울교통방송 시청자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민훈장 동백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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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1970년대 대표 아나운서였던 강영숙 전(前) 예지원장이 1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1931년 서울생인 고인은 부산 피난 시절인 1951∼1953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견습 아나운서를 거쳐 1953년 정식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1950년대 어린이 공개방송 ‘누가누가 잘하나’의 첫번째 여성 사회자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퀴즈 프로그램 ‘무엇일까요’와 ‘꾀돌이 문답’ 공개방송 사회자로 명성을 날렸다.
고인은 1967년 여류방송인클럽 회장, 1971년 5월 MBC 라디오 아나운서실장을 맡았다. 당시 MBC가 직제개편을 하면서 아나운서실을 TV와 라디오로 분리했을 때였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나운서실장을 맡은 것이었다. 고인은 이후 생전 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여성 부회장, 서울시정 자문위원, 서울올림픽 운영위원, 서울교통방송 시청자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민훈장 동백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유족은 KBS에서 6·25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한 남편 한영섭씨와 사이에 3남으로 한기원(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한기두(전 대한항공 상무)·한기조(사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12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에 마련하고 14일 발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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