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우니온 베를린' 정우영, "남고 싶었지만 뛸 기회 없었다...얼른 팀에 도움 되고 싶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한 정우영이 새로운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독일 언론 '키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정우영은 지난 8월 말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했다. 정우영은 속도와 공격성으로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우영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정우영은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이며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와 오프더볼 움직임, 강한 체력, 전방 압박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의 정우영은 2018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합류했다. 2018-19시즌 뮌헨 2군에 콜업됐고,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뮌헨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1군 출전을 위해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정우영은 뮌헨 2군팀 재임대를 거쳐 2020-21시즌부터 프라이부르크 1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4년 동안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29경기 2골 3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견인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국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됐다.
그러나 정우영은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후보 자원으로 밀려났다.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DFL-슈퍼컵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되자 정우영은 이적을 결심했다.
우니온 베를린과 벨기에 명문 위니옹 생질루아즈가 정우영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우니온 베를린을 선택했다.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한 정우영은 새로운 팀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했다.
이미 데뷔전까지 치렀다.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됐다.
정우영은 이번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고 우니온 베를린에 적응 중이다. 정우영은 "사실 슈투트가르트에 남아서 다시 도전하고 싶었지만 뛸 기회가 많지 않아서 고민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영은 "며칠 쉬었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고 힘이 많이 난다. 우니온 베를린과 접촉이 있었고 좋은 팬과 훌륭한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팀을 직접 돕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키커 역시 "정우영은 대체로 낙관적이며 그의 웃음은 전염성이 있다. 예를 들어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의 기본 목적인 승점 40점만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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