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에 등 돌린 줄 알았는데···"제주만 한 데가 없다"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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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바가지 해산물 등의 논란 속에서도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67만7313명(내국인 831만4560명, 외국인 136만2753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13∼18일)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전후로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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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바가지 해산물 등의 논란 속에서도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67만7313명(내국인 831만4560명, 외국인 136만27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28만8915명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의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달 30일 8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월 16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 관광객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만 관광객은 이미 작년 한해 6만9941명과 역대 최대였던 2019년(8만7981명)의 기록을 돌파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대만 관광객 증가는 3개 항공사에서 대만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매일(주 21편) 운항하고, 크루즈 입항 등 접근성 확보가 주효했다”라고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는 대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젊은 층과 특수목적 관광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 유명한 유튜버 '차이아까'(유튜브 252만, 인스타그램 144만 인플루언서), 현지 여행사 등과 협업해 제주 상품을 출시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13∼18일)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전후로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는 '세계 관광의 날'(9월 27일)을 맞아 개최되는 '제주 관광인 한마음대회'와 연계해 도내 관광업계 1000여명이 제주 관광 개선 캠페인인 '제주와의 약속 실천'을 결의한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 등을 통한 관광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며,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홍보활동을 전개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앞서 제주도는 한 관광객이 유명 식당에서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홍역을 치렀다. 또 협재 해수욕장에서 6만원으로 내고 평상을 빌렸지만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며 갑질 논란도 일어났었다.
이에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제주시장, 지자체 등이 발 벗고 나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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