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25일까지 민희진 돌려달라” 직접 유튜브 영상 올려

김한솔 기자 2024. 9. 11. 2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우리 보호 안 해줘”
부당 요구·압박 등도 호소
유튜브에서 입장 발표 중인 그룹 뉴진스. 유튜브 캡처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오는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뉴진스가 직접적인 입장을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진스 멤버 민지, 다니엘, 혜인, 하니, 해린은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저희와 함께 일한 많은 분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시작된 뒤 불합리한 일들을 수없이 겪었다고 호소했다. 해린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연습생 시절 영상, 의료기록 등이 공개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해린은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를 관리 못하고 노출됐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됐고, 저희들에 대한 이상한 자료, 허위사실들이 퍼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부모, 민 전 대표와 함께 하이브에 해당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린은 “하이브는 해결해주지 않았고, 적극적인 조치도 없었다”며 “그러던 와중에 민 대표님은 해임까지 됐고, 앞으로 누굴 믿고 의지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저희는 민 대표님과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무대를 하는 게 꿈이었고, 그것을 위해 엄청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 일들을 할 수 없게 됐다”며 “(하이브가) 정말 저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저희가 의지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게 그냥 놔둬달라”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하이브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