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라이브 한 뉴진스 멤버들 “25일까지 민희진이 대표인 어도어로 돌려놔달라” [이런뉴스]

김세정 2024. 9.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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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을 복귀시켜 주시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주세요. 저희가 지금 뭘 더 잘 해달라고 드리는 말씀도 아닙니다.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할일을 잘 하면 될 것같아요. 저희도 저희 자리에서 저희 할 일을 잘 할게요. 꼭 저희 요청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 5명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오늘(1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느냐"라며 강한 어조로 하이브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습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조항 등을 주장하며 이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멤버들은 오는 25일을 민 전 대표의 복귀 시한으로 못박았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선택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4월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래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거나 시상식 소감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등 민 전 대표 측에 서 왔습니다.

그러나 멤버 전원이 하이브와 방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직후 해당 영상은 삭제돼 볼 수 없는 상태로, 유튜브 계정도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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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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