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인기 폭발…“종이상품권 품절”
[KBS 대전] [앵커]
종이로 된 온누리상품권은 인기가 폭발하면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할인율이 높기 때문인데, 종이상품권은 대부분 품절된 상태고 모바일이나 카드형 상품권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 있는 한 은행 앞.
최고 10%까지 할인해 주는 종이형 온누리상품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판매 1시간도 안돼 만원 권 8천 장이 모두 팔렸습니다.
[유경균/대전시 문창동 : "월요일, 화요일 여기 왔었는데, 그 때 너무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번호표를 못 타서 다시 왔어요."]
상품권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전통시장 행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서원/상품권 환급 담당자 : "상품권도 확보가 어렵고 사람들은 너무 많이 오다 보니까 물량 부족으로 (환급)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거 같아요."]
온누리상품권이 인기가 폭발한 것은 높은 할인률 때문입니다.
정부가 추석을 맞아 이달 한 달 동안 종이 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 모바일과 카드형은 10%에서 15%로 할인율을 대폭 높인 것입니다.
이렇게 할인율이 모바일과 카드형이 더 높지만, 종이형이 인기를 끈 것은 앱 설치 등의 불편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과 카드형 상품권 앱을 설치해주며 손님 유치에 나선 시장도 생겼습니다.
[백호진/신도 꼼지락 시장 상인회장 : "어르신들이 이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사용하기 위해서 (앱을) 까는 게 굉장히 어려워서 매니저나 사무실 직원들이 언제든지 어르신들에게 앱을 깔아 주기 때문에…."]
할인율을 높히자마자 온누리상품권이 품절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은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 알뜰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한 단면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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