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쟁점 분석…해리스 ‘선방’·트럼프 ‘흥분’
[앵커]
대선 TV토론이 끝나고 나면 누가 더 잘했는지 즉각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엔 워싱턴 연결해서 TV 토론 쟁점과 후폭풍 분석해보겠습니다.
김지숙 특파원, 우리에겐 북핵 문제가 가장 관심이었는데, 미국에선 어떤 이슈가 제일 큰 쟁점이었나요?
[기자]
경제와 외교, 이민, 낙태 등 4가지가 핫이슈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인플레이션을 거론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역사상 최악의 부통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감세와 고율 관세 공약이 부자들만 이롭게 할 것이라며 자신이 중산층을 지키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낙태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는데요.
트럼프가 여성 표를 의식해 주별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해리스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며 트럼프를 몰아붙였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까지 잡아먹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해리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사회자도 사실과 다르다고 팩트 체크했습니다.
북한 문제를 놓고도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았습니다. 독재자와 전제군주들은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헝가리 총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중국은 나를 두려워했고, 북한 역시 나를 두려워했습니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세요."]
[앵커]
바이든 대통령도 TV 토론 여파로 사퇴한건데 그 곳에서는 둘 중 누가 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까?
[기자]
토론 직후 CNN이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유권자의 63%가 해리스가 더 잘했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가 더 잘했다는 답변은 37%에 그쳤습니다.
해리스가 미끼를 던지며 자극했고, 트럼프는 여기에 낚여 평정심을 잃고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리스 캠프는 2차 토론을 제안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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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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