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축 재정 기조…민주당, 전북 예산 되살리나
[KBS 전주] [앵커]
민주당이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전폭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마냥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전북 예산은 9조 6백억 원.
잼버리 사태로 예산 보복이 있었던 한해 전과 비교하면 선전하기는 했지만, 목표치인 10조 천억 원에 크게 못 미칩니다.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민주당과 전북도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었지만, 아직도 미진한 사업들에 당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전북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준호/민주당 최고위원 :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 뜻은 단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북 발전이죠.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3.2% 늘리며 유지하는 초긴축 재정 기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관건.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사업 예산들, 또 민생을 위한 필수 사업 예산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당의 큰 걱정입니다. 정부의 불요불급한 예산을 정말 이를 악물고 삭감하고 감액해야만…."]
전북도가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을 반영하거나 늘려달라며 민주당에 건의한 23개 사업 가운데 신규 사업만 19개.
신규 예산 반영에 부정적인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습니다.
[박정/국회 예결위원장/민주당 :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 인프라 확충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SOC(기반시설)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데 내년도 SOC 예산은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춘석 의원은 예산안을 마지막으로 살피는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전북 의원을 배정해 줄 것을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전북 의원들은 대광법 개정에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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