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심야 음주운전 무더기 적발…“추석 연휴 주의”
[KBS 춘천]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원주에서 대규모 심야 음주단속이 실시됐습니다.
음주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
경찰은 연휴에도 밤과 낮, 장소를 가리지 않는 불시 단속으로 음주 운전 근절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야간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동행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도로에 경찰과 경찰차들이 늘어섰습니다.
음주감지기에 이상 신호가 잡힌 운전자를 경찰차로 데려갑니다.
["더더더더더. 입을 떼시면 안 돼요."]
혈중알코올 수치가 단속 기준을 넘습니다.
[단속경찰관 : "0.064% 면허 정지 수치세요."]
적발된 운전자는 지인들과 운동 후 반주로 술을 마셨다고 말합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대리를 불렀는데 대리가 안 오는 거예요. 그냥 가까우니까. 소주 반병 다섯 잔."]
이번에는 경찰이 킥보드 운전자의 음주 상태를 측정합니다.
측정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086%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왜 드신 거예요?) 친구들이랑 먹었어요. 한 병 반 정도 먹은 거 같아요."]
음주 상태에서 헬멧도 쓰지 않은 채 킥보드로 도심 3km를 달렸습니다.
이번 음주 운전 단속은 강원경찰청과 원주경찰서, 평창경찰서, 횡성경찰서가 합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원주에서 이 왕복 8차선 도로를 막고 음주 운전 단속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5시간 동안 계속된 단속에서 26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9명이 면허 정지 17명이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에 자칫 음주운전을 할 위험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김운양/원주경찰서 교통관리계 3팀장 : "명절 연휴 기간에 보면 그다음 날 쉬기 때문에 전날 과음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도 걸리시는 분들이 있고 점심때도 걸리시는 분들도 있고."]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동 음주운전단속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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