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의 '불안감' 증폭...'텐 하흐 애제자' 2G 연속 실점 빌미 제공→네덜란드, 독일과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센터백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네덜란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트 페르브뤼헌-덴젤 둠프리스-마티아스 더리흐트-버질 반 다이크-네이선 아케-저르디 스하우턴-라이언 흐라벤베르흐-사비 시몬스-티자니 레인더르스-코디 각포-브라이언 브로비가 선발 출전했다.
독일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드레 테어 슈테겐-요슈아 키미히-요나단 타-니코 슐러터벡-다비드 라움-파스칼 그로스-로버트 안드리히-자말 무시알라-카이 하베르츠-플로리안 비르츠-데니즈 운다브가 먼저 나섰다.
네덜란드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페르브뤼헌의 롱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흐라벤베르흐가 세컨볼을 따낸 뒤 레인더르스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했고, 레인더르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네덜란드는 더리흐트의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전반 38분 더리히트가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독일의 비르츠의 슈팅까지 연결됐다. 비르츠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지만 운다브가 세컨볼을 마무리했다.
독일은 전반전 추가시간 역전골을 넣었다. 안드리히가 중원에서 전환 패스를 시도했다. 왼쪽으로 침투하던 라움이 넘어지면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운다브 발에 맞은 공은 키미히에게 흘렀다. 키미히는 침착하게 볼을 밀어넣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5분 가까스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스루패스를 받은 브로비가 골대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등진 뒤 중앙에 위치한 둠프리스에게 패스했다. 둠프리스는 빈 골대를 향해 득점하며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양 팀의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독일이 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 네덜란드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더리흐트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더리흐트는 '소파스코어' 기준 양 팀 최저 평점인 6.1점을 받았다.
최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더리흐트의 활약은 실망스럽다. 더리흐트는 지난 8일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뒤로 돌아가던 에딘 제코를 놓치며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독일전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더리흐트는 결국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더리흐트의 최근 활약은 맨유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더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더리흐트는 천천히 맨유에 적응 중이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한 더리흐트는 리버풀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런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맨유에서도 주전 경쟁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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