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하이브 매니저가 지나가며 다른 팀 멤버에 ‘무시해’라고 말해”
뉴진스 멤버들이 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데뷔 후 하이브로부터 수많은 부당한 일들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하니는 최근 하이브 건물 내에 다른 그룹의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브 내 아티스트들의 헤어, 메이크업실이 있는 4층 복도에서 혼자 서 있던 중 다른 그룹의 멤버가 지나가 서로 인사를 나눴는데, 잠시 뒤 그 그룹의 매니저가 해당 멤버와 함께 나오면서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니는 “제가 다 들리고 보이는데,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고 정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민지는 “하니가 겪었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께서 팀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지, (하니는) 상상도 못할 말과 태도를 당했는데 (그분은)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비슷한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게 될지, 은근히 따돌림 받지 않을지 당연히 걱정된다”고 했다.
하니는 이 일을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에게 보고했지만 ‘증거가 없고 너무 늦었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니는 “저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것을 느꼈고, 정말 저희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아예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제가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았다”고 했다.
민지는 이 외에도 여러 일들이 있고 증거도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말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민희진 해임 사실 당일 기사보고 알아”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어도어 신임 대표에는 김주영 이사회 의장이 선임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해임됐다는 사실을 해임 당일 언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혜인은 “너무 갑작스럽고, 멤버 모두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입장에서 그런 일방적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확신이 들게끔 했다”고 했다. 새로 취임한 김주영 대표가 뉴진스를 만나 ‘뉴진스가 우선’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진짜 말만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홍보를 도와주지 못할망정 뉴진스 컴백 1주일 전에 대표님 배임 의혹을 발표하고, 외부에 뉴진스에 대해 나쁘게 표현한 것이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더이상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다니엘은 하이브에 민 전 대표를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다니엘은 “솔직히 대표님이 너무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고 했다.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409112107001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한동훈 “이재명 당선무효형으로 434억원 내도 민주당 공중분해 안돼”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에…주민 수십명 대피
- [단독]“일로 와!” 이주노동자 사적 체포한 극우단체···결국 재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