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긴급 라이브 "25일까지 민희진 어도어 대표로 돌려놔라"

걸그룹 뉴진스가 오늘(11일) 저녁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 요구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이전의 어도어라는 겁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며 하이브 향해 의문을 제기했고, 줄곧 민 전 대표 측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멤버 다니엘은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그냥 놔 달라"고 말했고, 해린은 "정신적으로 성장시켜 주고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은데 저희를 끊임없이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또 "민희진 대표님을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오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 시한을 못 박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이브 우위로 재편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그대로 맡을 거란 어도어의 발표에 반발하고 있으며, 과거 뉴진스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돌고래유괴단' 측도 어도어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6027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