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긴급 라이브→하이브 공개저격 "방시혁, 민희진 복귀시켜 달라"[종합]

정혜원 기자 2024. 9. 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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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출처| 뉴진스 라이브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뉴진스가 '뉴진스 맘' 민희진의 편에 서서 하이브에 민희진을 복귀시키라고 요구했다.

11일 뉴진스는 공식 계정이 아닌 새로운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먼저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이 해임됐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너무 갑작스럽고 상사도 못했던 일이라서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라며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로서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혜인은 "매니저님을 통해 신임 대표님이 저희와 인사를 나누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어도어에 와서 제일 처음 한 행동부터가 저희에게 믿음을 단 하나도 주지 못했다. 애초에 하이브에서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에 홍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표님 배임 기사를 내고 외부에 뉴진스를 나쁘게 표현한 게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건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민지는 앞서 자신들의 연습생 시절 영상이 공개된 것도 언급하며 "데뷔 후에도 이해할수 없는 불합리한 일들이 정말 많았다. 얼마 전에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 기록 같은 사적인 기록들이 공개가 됐는데 저희는 그걸보고 정말 놀랐다"라며 "저희를 보호해야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들을 관리를 못하고 유출시켰 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민지는 "그래서 대표님과 부모님들과 함께 하이브에 보호 요청을 했지만 하이브는 묵살했고 그와중에 대표님은 해임됐다. 앞으로 누굴믿고 의지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하니는 하이브 소속 타 그룹 매니저가 아티스트에게 자신을 무시하라는 발언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하니는 "하이브 건물 4층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곳인데 다른 직원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다. 어느 날 제가 혼자 복도에 있었는데 다른 팀이 매니저와 지나갔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다른 팀이 다시 왔을 때 그 매니저가 제 앞에서 다 들리도록 '무시해'라고 했다"라며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 뉴진스. 출처| 뉴진스 라이브 영상 캡처

또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에 오는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했다.

혜인은 "하이브가 더 이상 우리를 방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고,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 환경으로 돌려놔달라.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잘 하고 싶다. 뭘 더 잘해달라는 게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잘하면 될 것 같다. 우리도 우리의 자리에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은 "꼭 우리의 요청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님을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 대표님 너무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 우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라고 토로했다.

민지 역시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었던 경영과 프로듀싱이 하나였던 원래의 모습이다"라며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이게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방시혁 의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놔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뉴진스 ⓒ곽혜미 기자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 교체를 결의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어도어는 민희진이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희진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이 없는 결정이었다며 어도어가 2개월 초단기 프로듀싱 계약을 제안했고, 어도어와 하이브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섰다.

민희진은 대표이사 해임 역시 자신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주주간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민희진이 해임된 후 뉴진스 멤버들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답답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나서서 민희진의 복귀를 요구한 가운데, 이에 하이브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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