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진스 "하이브로부터 불합리한 일 정말 많아…민희진 전 대표 복귀시켜라"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2024. 9. 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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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민희진·하이브 갈등 사태에 참전했다.

뉴진스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1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부당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불합리한 처사와 함께 뉴진스 멤버들은 직접적으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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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캡처

결국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민희진·하이브 갈등 사태에 참전했다.

뉴진스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1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부당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뉴진스 오피셜 채널이 아닌 개인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약 34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라이브 방송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당한 불합리한 일들에 대한 폭로, 두 번째는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한 요구다.

먼저 "(민희진) 대표가 시키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건 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확실하게 말하는데, 우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라고 스스로의 의지로 진행한 라이브임을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의 데뷔 후에도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일들이 정말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인은 "우리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 기록 같은 사적인 내용이 공개돼 정말 놀랐다. 우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개인) 자료를 관리 못하고 유출시켰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됐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하니는 "얼마 전에 회사내에서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다른 아티스트와 스태프를 마주쳤는데, 매니저가 내가 드리게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회사에 이 일을 이야기 했지만, 증거가 없으니 해 줄 게 없다고 했다. '우릴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졌구나, 지켜줄 생각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민지 역시 "우리의 미래도 걱정이고, 지금까지 만들어온 작업물도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게 무섭다. 신우석 감독님과의 일은 벌어져서는 안되는 일이다. 지금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하고 있는 일은 절대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상식선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하이브가 정말 뉴진스를 위한 회사인지 의구심이 든다. 우리가 어떤 심정으로 이런 라이브를 하게 됐는지 조금은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불합리한 처사와 함께 뉴진스 멤버들은 직접적으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기도 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는 (민희진) 대표가 해임됐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고,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라는 확신을 들게했다"라며 "하이브가 지금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 우리를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고, 지금의 낯선 상황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놓아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방 회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특정 날짜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그 이후 계획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민희진 전 대표 측에서는 해당 결정이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또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했던 신우석 감독도 어도어로부터 기존 영상들을 삭제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소송도 불사할 것을 예고해 어도어를 둘러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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