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으로 전하는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마음정거장'…마음이 쉬어가는 교회 작은 정원
개척당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빵 사역
일주일에 3,4회 성도·자원봉사자 모여 빵 만들어
빵사역, 해외 20개국 40여곳으로 확장
우크라이나에도 빵공장 세워 전쟁 난민 도와
환경개선위해 목회자용 청소카트 제작 무료 제공
현재 전국 300여 곳에 전달…많은 교회 적극 동참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38번째 순서로 27년간 빵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 빵공장을 세워 전쟁 난민들을 돕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평화교회를 만나본다.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기독교대한감리회 평화교회.
발길이 머물고 마음도 쉬어가는 '마음정거장'.
이수기담임목사와 성도들이 8년째 가꾸고 있는 조그마한 정원이다.
교회이름처럼 평화롭다.
세상의 평화를 위해 27년 전에 세워진 평화교회.
[이수기목사 / 평화교회 담임]
"예수님이 평화의 왕으로 오셨고 그러기 위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평화가 깨진 사람들을 위로하셨고 또 세상 권력과 또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눌려 있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평화롭게 하셨죠. 저는 지금도 이 땅에 어렵고 힘들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이 평화이실까? 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서 교회 이름도, 또 우리가 하는 사역들도 그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평화교회의 주요 사역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빵 사역과 환경개선을 위한 청소카트, 또 교회의 작은 정원인 마음정거장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을 통해 세상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먼저 빵 사역은 1997년 외환위기 시절, 이수기 목사의 결단에서 시작됐다.
[이수기목사 / 평화교회 담임]
"97년도에 우리나라에 큰 일이 있었죠. 외환위기가 시작이 됐습니다. 교회 개척하고 얼마 안 있다가 외환위기가 시작을 해서 그때 노숙자들이 생겨나고 실업자들이 많이 생겨나서 이분들에게 어떻게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빵을 생각을 했고 그분들에게 빵을 나눠드리면서 복음을 전해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98년 4월 8일부터 빵을 만들어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세계 많은 나라에 빵집을 세우고 빵 카페를 세우고 또 빵을 가르치고 하는 그런 일들도 하고 있습니다."
이수기목사는 작은 빵 한 조각이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고 회상한다.
[이수기목사 / 평화교회 담임]
"예수님이 생명의 빵이십니다. 복음을 설명하기에 제일 좋은 게 저는 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사람이 마음을 열려면 차를 한잔 마시든지 뭘 하나 나눠 먹으면서 그때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게 되죠. 아마 복음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게 빵이고, 예수님도 생명의 빵이라고 그러셨잖아요. 그래서 이 빵이야말로 사람들과 소통하게 만들고 그다음 인간의 문제는 태초부터 마지막 날까지 빵의 문제를 가지고 살지요, 그래서 먹어야 살지 않습니까? 그래서 배고픈 사람들에게 빵이야말로 더 이상 복음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복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화교회는 일주일에 서 너 번씩 성도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500여개의 빵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고 있다.
봉사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빵을 누군가가 먹으며 위로받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명희/자원봉사자]
"지금도 이 사회에 이렇게 굶주리신 분들이 많으니 참 아쉽다, 이걸 드시고 아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건강하고 그다음에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덕식/자원봉사자]
"드시는 분들이 먹고 행복해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포장할 때 이제 잠깐 들어요.사실 그런 의도가 저한테는 그냥 와서 단순히 봉사하는 일이다 보니까 그렇게 크게 갖고 있지는 않아요. 그냥 조그마한 손길을 통해서 그냥 보탬을 드리고자 하는 그 마음 그거 하나죠."
평화교회의 빵 사역은 국내를 넘어 해외 20개국 40여 곳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돕기 위한 빵공장 설립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장종일선교사/우크라이나]
"평화교회 이수기 목사님을 전쟁 난 후에 만났어요. 만난 후에 우크라이나의 제일 문제가 뭔가 이렇게 물으셔서 난민 사역이라고, 난민들은 사실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는 상태에서 빵공장이 우크라이나에 세워지면 좋겠다고 이랬을 때 이수기 목사님이 전적으로 지원을 해주기로 이렇게 약속을 해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이렇게 추진된 우크라이나 현지의 빵 사역은 임시공장에서 빵을 만들어 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건축 중인 빵공장은 다음 주 쯤 시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화교회의 두 번째 주요 사역은 청소카트.
청소카트는 이수기목사가 매일 교회 주변 거리청소를 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이다.
[이수기목사 / 평화교회 담임]
"교회 주변에 담배꽁초를 줍고 테이크아웃 컵 줍는 그런 일을 하다가 야 이거를 우리 목사님들이 하는 일로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 목회자용 청소 카트 그래서 제가 특별히 우리만 따로 제작을 해서 매일같이 교회 주변을 청소하면서 전도하시길 원하시는 목사님들에게 제가 이 청소 카트를 만들어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제 간증을 해 오세요."
청소카트는 현재 전국 300여 곳의 교회에 배포됐고 많은 목회자들이 청소카트 사역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청소카트가 단순한 청소도구가 아니라 선교적 사명을 실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황창진목사/산돌교회 담임]
"전도에 영향을 줄 수 도 있지만 선교라고 하는 관점에서 마땅히 교회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관점에서 굉장히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작업이라고 봐요. 이수기 목사님 하시는 일이 시작할때부터 제가 봤는데 아주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름 규모를 키워내면서 하는 거니까 각 지역으로 이렇게 파고들어가는 그런 효과도 있다고 보고, 아주 좋은 모습이라고 보여 집니다. 그리고 교회 주변에 쓰레기를 주우면 주변에서도 저 양반이 이렇게 줍더라고요. 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들리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는 이제 선교적 교회라고 하는 관점에서는 참 좋은 기여를 하고 있는 분이다. 사역도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생각해요."
빵 사역과 청소카트사역으로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고 있는 평화교회.
이수기목사는 평화교회가 세상에 평화의 길을 만드는 교회되길 소망한다.
[이수기목사/평화교회 담임]
"하나님 은혜로 27년간 우리 평화교회가 그래도 저는 한결같이 또 곧은길을 걸어왔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 교회가 걸어온 길들이 앞으로도 계속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 또 누군가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 그 평화의 길을 만드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 오는 분들이 하나님의 평화를 만나고 또 이곳에서 평화를 얻고, 또 이곳이 누군가를 또 위로하고 구원하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가장 좋은 안내소, 마음 정거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상기자 / 정용현, 영상편집 /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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