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⅓이닝 쾌투' 삼성 코너, 왜 갑자기 자진 강판했나…"오른쪽 견갑 통증"

김민경 기자 2024. 9. 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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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어깨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급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8구 무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는 올해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6패, 156⅔이닝,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면서 삼성이 2위를 질주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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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어깨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급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8구 무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는 한화 타선을 꽁꽁 묶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어깨 뒤쪽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삼성 관계자는 "코너는 우측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한 뒤에 병원 진료를 할 예정이다. 병원 진료 일정이 잡히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견갑 부위 통증은 투수들이 투구할 때 꽤 민감해하는 곳이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이 왼어깨 견갑하근 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코너의 부상 정도를 확인해 봐야 알 수 있겠으나 가볍게 여길 부위는 아니다.

부상 전까지 한화 타선을 압도하는 구위를 자랑했다. 코너는 직구(29개)와 커터(17개) 위주로 투구하면서 슬라이더(8개)와 체인지업(4개)을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 평균 구속은 149㎞로 형성됐다.

코너는 1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빠르게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꿨다. 장진혁을 사구로 내보내 2사 1루가 됐지만,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은 채은성-안치홍-김태연으로 이어지는 한화 주축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한화 타자들은 코너의 공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 연합뉴스

삼성 타선은 3회초 득점 지원에 나섰다. 김지찬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의 초구 체인지업을 제대로 걷어 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27호포.

코너는 3회말 1사 후 최재훈을 볼넷, 문현빈을 사구로 내보내면서 처음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김인환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빨리 끊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자주자 김인환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2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코너는 다음 타자 장진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고 고비를 넘겼다.

삼성 타선이 4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면서 6-0 리드를 안고 맞이한 4회말. 코너는 선두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트레이닝 코치가 코너의 상태를 살폈고, 투구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우완 이승현으로 교체됐다.

코너는 올해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6패, 156⅔이닝,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면서 삼성이 2위를 질주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선발진의 한 축을 잘 맡아줬기에 삼성이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며 현재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코너가 잠시라도 빠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삼성으로선 꽤 전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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