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현우→한우주→삼찬승→롯태현→기태형→두준순→키서준→슥율예→케동현→엘영우' 패스는 없었다. 110명 지명 완료[2025 드래프트]

권인하 2024. 9. 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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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덕수고 정현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전주고 정우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대구고 배찬승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열한 2파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최대어 2명을 나눠가졌다.

덕수고 에이스 정현우가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전주고 정우주가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정현우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고형욱 단장의 부름을 받았다. 고 단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을 지명하게 됐다"며 "5월말까지 1순위 후보를 분석했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유일하게 돋보이는 선수를 뽑았다"며 정현우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정현우는 "이 순간을 위해 노력했다. 결과가 나와 너무 행복하다"면서 "1순위 지명이 한없이 기쁘긴 하지만 신인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 같아서 그만큼 책임감도 느껴진다. 프로에서 좋은 모습, 팀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1순위로 언급이 많이 돼 기대를 했다. 동기들 중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50대50으로 봤다"며 자신의 1순위 지명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다고 한 정현우는 자신있는 구종으로 포크볼을 꼽았다. "카운트도 잡고 결정구로도 쓸 수 있는 만큼 자신 있다"라고 한 정현우는 롤모델로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꼽으며 "커쇼 선수처럼 좋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착할 수 있다면 프로에서 10승 이상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장 상대하고픈 타자는 두산의 양의지. 정현우는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겠지만 수 싸움을 해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광주제일고 김태현의어머니가 박준혁 단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덕수고 박준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한화는 2순위로 정우주를 선택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뽑은 이유를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면서 "주목한 것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이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다 잘할 수 있는 투수다. 직구는 배운다고 가질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정우주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정우주는 "올해 시즌 들어가면서 팀과 상관 없이 전체 1번을 목표로 했다"면서도 "지명 결과에는 100%를 1만% 만족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실텐데 빨리 1군 올라가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2순위가 미리 확정적이었기에 3순위로 누가 뽑힐지가 궁금했다. 3순위인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은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이었다. U-18 대표팀으로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3순위까지 올라섰다. 대만전서 3회 1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해 3⅔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일본전에선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대만, 일본전에서 6⅔이닝을 던져 1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롯데는 4순위로 왼손 광주일고 김태현을 선택했다. 이번 1라운드 지명자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김태현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야구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KIA는 덕수고 우완 투수 김태형을 선택했다.

6순위 두산은 방향을 틀어 내야수를 뽑았다.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의 이름을 불렀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최고의 내야수라고 판단했다. 향후 20년간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로서 한 축을 맡을 선수다. 5툴에 가장 가까운 올해 최고의 내야수"라고 극찬했다.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충훈고 김서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SSG에 지명된 강릉고 이율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서울고 김동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7순위는 다시 키움의 선택 시간. NC 차례였지만 김휘집을 데려오며 1,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키움 고 단장은 충훈고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서준을 지명했다.

SSG 랜더스는 1라운드에 투수가 아닌 포수를 뽑았다. 포수 최대어인 강릉고 이율예를 선택했다.

KT 위즈는 서울고 파이어볼러 김동현, LG 트윈스는 마지막 10번째로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뽑았다.

1라운드에 덕수고 선수가 정현우 김태형 박준순 등 3명이 뽑혀 2024 드래프트 당시 장충고(한화 황준서, 삼성 육선엽, 키움 김윤하) 이후 두번째로 많은 선수가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1197명이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10개팀 모두 11라운드까지 한번의 패스 없이 110명을 모두 뽑았다. 고교생 94명, 대학생 16명이 뽑혔다.

경기상업고와 덕수고, 전주고가 6명씩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이었다. 투수가 60명, 포수 9명, 내야수 27명, 외야수 14명이 뽑혀 투수가 54.5%를 차지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서울고 김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각 구단에 지명된 선수들이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키움=정현우=덕수고=좌투수=1m84,87㎏

한화=정우주=전주고=우투수=1m85,88㎏

삼성=배찬승=대구고=좌투수=1m82,80㎏

롯데=김태현=광주일고=좌투수=1m85,87㎏

KIA=김태형=덕수고=우투수=1m86,91㎏

두산=박준순=덕수고=내야수(우투우타)=1m80,79㎏

키움(NC 픽)=김서준=충훈고=우투수=1m90,86㎏

SSG=이율예=강릉고=포수(우투우타)=1m83,95㎏

KT=김동현=서울고=우투수=1m93,97㎏

LG=김영우=서울고=우투수=1m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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