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불, 무서운 기세로 '활활'…서울 15배 면적 잿더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산불 때문에 피해를 입은 지역이 서울 면적의 15배가 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 전체가 회색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한쪽에선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활활 타오릅니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엿새째 이어지면서 133km²를 불태웠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29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브렌트 파스쿠아/미국 캘리포니아 소방국 지휘관 : 동쪽 지역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쪽에 아직 탈출로가 남아있지만 그중 하나라도 불길에 막힌다면 상황은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소방인력 2천7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진압률은 14%에 머물고 있습니다.
건물 6만 5천여 채가 위협받고 있고 추가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LA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37km²를 태우더니 현재 2배 넘게 확산했습니다.
1400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이디 마초크/미국 오렌지 카운티 거주 : 여기 살면서 겪은 세 번째 산불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크고 가까웠던 적은 없었어요.]
일주일째 40도를 웃도는 폭염에 돌풍까지 더해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미 전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은 70여 개로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15배가 넘습니다.
한편 미 남동부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멕시코만에 접근한 열대성 폭풍 프랜신이 루이지애나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위험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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