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로 홍명보호 첫 승 안긴 ‘캡틴 SON’, 이젠 토트넘에서 다시 한 번 ‘킬러 본능’을···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출격 대기!

윤은용 기자 2024. 9. 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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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무스카트 | 연합뉴스



‘원맨쇼’로 홍명보호의 첫 승을 책임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중요한 일전을 준비한다. 바로 지역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 토트넘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바로 직전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현재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아스널전 승리가 절실하다.

결국 다시 한 번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에서 감각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서는 침묵을 지켰지만, 지난 10일 열린 오만과 2차전에서는 1골·2도움의 맹활약으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오만전 승리는 홍명보호 출범 후 첫 승리이기도 했다.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오매불망 손흥민을 기다리는 토트넘도 ‘캡틴’의 활약에 한껏 고무됐다. 토트넘은 오만전이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에 ‘소니(Sonny)가 오만을 상대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1골·2도움을 작성했다”라며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어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무승부(0-0)를 거두면서 한국은 승리가 필요했고,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뛰어난 득점으로 한국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손흥민이 개인 통산 129번째 A매치에서 49호골을 터트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오만전이 끝난 뒤 곧바로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영국과 한국, 오만,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이어지는 혹독한 일정을 견뎌낸 손흥민은 이제 홈에서 최대 라이벌을 꺾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1무(승점 7점)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이지만, 손흥민은 적잖이 부담스러운 존재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아스널을 총 18번 만나 7골·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컵 2경기(1골)를 더하면 20경기 8골·2도움이다. 지난 시즌에도 6라운드 첫 대결에서 멀티골, 35라운드 대결에서 페널티킥 골로 총 3골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

에버턴과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A매치 기간 골감각을 기분좋게 끌어올렸고, 이제 올라온 감각을 오직 아스널을 향해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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