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전력감 충분할수도"…귀한 좌완투수가 왔다, '삼찬승' 소식에 사령탑도 미소 지었다

이종서 2024. 9. 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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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은 '연고지' 좌완 파이어볼러였다.

삼성은 11일 서울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구고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다.

좌완투수인 배찬승은 최고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했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도 지명 순간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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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대구고 배찬승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대구고 배찬승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대가 되는데요?"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은 '연고지' 좌완 파이어볼러였다.

삼성은 11일 서울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구고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다.

좌완투수인 배찬승은 최고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했다. 특히 지난 2일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전에서 3⅔이닝 3안타 1볼넷7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치면서 단숨에 삼성의 눈에 들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청소년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내년에 삼성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도 지명 순간을 지켜봤다.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8.31/

박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구속이나 제구가 안정돼 있어 기대가 된다"라며 "우리팀에 선발에 백정현과 좌완 이승현 선수도 있지만, 왼손 선발 투수는 귀하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대표팀에 가서도 그정도를 던질 정도면 배포도 있는 거 같다. 즉시전력감으로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프로의 벽은 높다. 일단 합류한 뒤 기량을 조금 더 볼 예정. 또한 최상의 시나리오인 선발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해야한다.

박 감독은 "분명히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 아마추어 같은 경우 연습량도 부족하고, 체력도 많이 부족하다"라며 "프로에 와서는 계속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니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배찬승 비롯해 총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투수가 6명, 내야수가 3명, 외야수가 2명으로 구성됐다.

박진만 감독은 "내야수 지명이 많더라. 내야수 쪽에 좋은 재목이 많은 거 같다"고 바라봤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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