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니, 강호 상대로 ‘비잘싸’ 2경기 연속 승점 쌓기
중국, 일본·사우디에 지며 ‘조 꼴찌’
신태용 감독(사진)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승점을 챙겼다.
인도네시아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3차 예선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인도네시아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쌓았다.
호주는 63%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인도네시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슈팅을 19개나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5개에 불과했다. 인도네시아는 슈팅 5개 중 2개가 골문(유효슈팅)으로 향했다.
호주는 출발이 좋지 않다.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네 번째로 높은 호주(24위)는 직전 경기에서 바레인(80위)에 0-1 충격패를 당한 데 이어 133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북한은 3차 예선에서 2경기 만에 승점을 따냈다. FIFA 랭킹 110위 북한 축구대표팀은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리일성, 강국철의 연속 골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카타르(34위)와 2-2로 비겼다.
북한은 지난 5일 원정으로 치른 우즈베키스탄(61위)과 1차전에서 0-1로 졌다.
1차전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한 중국은 10일 다롄의 쒀위완경기장에서 열린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에 1-2로 졌다.
지난 5일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0-7로 완패한 데 이은 2연패다. 중국은 전반 14분 상대 자책골로 앞선 데다 5분 뒤 모하메드 칸노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호재 속에서도 후반 45분 결승골을 내주며 졌다.
조 꼴찌가 된 중국은 3차예선 각 조의 3~4위가 마지막 2.5장의 본선 티켓을 다투는 4차예선 진출도 쉽지 않아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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