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사망 환자 수 감소···'블랙리스트' 엄단"

2024. 9.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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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실제로는 사망 환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 의료진에 대한 '블랙 리스트'가 등장한 데 대해서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며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최근 응급실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든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하는데, 분모에 해당하는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단 겁니다.

특히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 수는 작년과 올해 거의 비슷했지만, 중등증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1.1% 증가했는데 이는 학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사망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블랙리스트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엄연한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엄단 조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블랙리스트' 작성 글 42건을 수사했고, 45명을 조사해 32명을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윤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진료에 종사 중인 의사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행위입니다. 정부는 범부처 협력을 강화하여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의료계 커뮤니티에 환자인 국민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글이 게시된 데 대해서는 일부 의사 또는 의대생들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이 매우 안타깝다며 선배와 동료 의사들이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정수빈)

한편, 10일 정오 기준 전체 응급의료센터 180곳에서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102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시 평균인 109곳보다 7곳 부족한 수준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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