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미 대선 첫 TV 토론…해리스, 트럼프에 '판정승'

이슬아 2024. 9.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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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

미국 대선을 불과 56일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90분간 진행된 TV 토론에서 두 후보가 혈투를 벌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토론이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번째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TV 토론 베테랑입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처음 TV 토론에 나서면서 관록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격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수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는데 막상 보니 공수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교수님의 총평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2> 이번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했던 때와 정반대 결과에요? 해리스 부통령의 어떤 점이 부각됐고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점이 좀 미진했을까요?

<질문 3> 토론 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 대선 TV 토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악수한 것은 힐러리 당시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했던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계획된 행동일 것이란 분석도 나와요?

<질문 4> 첫 토론 주제인 경제부터 외교, 낙태권,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 현안을 놓고 두 후보가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는데요. 하지만 결정타는 없는 대결이었다는 평가도 있어요?

<질문 5> 두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두고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교환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공격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동안 북한이 도발에 나서는 상황을 언급했는데요. 후보 수락 연설에 이어 이번에도 대립되는 대북관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질문 6>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마르크스주의자라며 색깔론 공세를 펴기도 하고,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 본능을 감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질문 6-1>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언 시간을 어겨 사회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화난 트럼프는 지난 대선 때 바이든과의 첫 토론 이후 처음'이라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의 평가도 나왔는데요?

<질문 7> 해리스 부통령은 발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라보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유 있는 태도를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검사 출신답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평결받은 중범죄자라며 11월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질문 8> 이번 토론은 미국 대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진행되면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두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데요? 영향 어떻게 전망하세요?

<질문 9> 아직 추가 토론에 대한 합의가 없어 사실상 마지막 토론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오늘 토론 후 해리스 캠프 측은 2차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공정한 채널에서 주관한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토론은 분명히 3대 1이었다고 덧붙여 사회자가 편파적이었다고 불만도 드러냈거든요. 추가 토론 성사될 수 있을 걸로 보세요?

<질문 10> 토론이 끝나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SNS 팔로워만 2억 8천만 명에 이를 정도로 대형 팬덤을 가지고 있기에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되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질문 11> 미국 대선까지 아직 두 달여 정도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대선 판세를 예측해 보거나, 판도를 흔들 만한 이벤트나 이슈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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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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