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지도자 탈출 보장…가자 지구 통제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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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고위 관계자가 하마스가 가자 지구 통제권을 포기하고 납치한 이스라엘 포로를 전부 석방한다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가자 지구 탈출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에 관해 대응 책임을 맡은 갈 허쉬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신와르와 가족, 신와르와 합류하고 싶은 사람 누구든 안전한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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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고위 관계자가 하마스가 가자 지구 통제권을 포기하고 납치한 이스라엘 포로를 전부 석방한다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가자 지구 탈출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에 관해 대응 책임을 맡은 갈 허쉬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신와르와 가족, 신와르와 합류하고 싶은 사람 누구든 안전한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7월 이란 테헤란에서 살해당한 이스마일 하니예와 함께 하마스를 이끌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에 이어 신와르 암살을 노리고 있으나, 가자 지구 전쟁 발발 이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신와르가 가자 지구를 떠나는 조건으로 휴전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요인들을 해외에서 암살한 전적이 있기 때문. 하니예 피살도 이스라엘이 저지른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스라엘은 묵묵부답이다.
알자지라 등 외신 분석에 따르면 신와르의 목표는 이스라엘에 구속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을 완전히 철수시키는 것.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통제에 저항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9000명 이상이다. AP는 신와르 자신도 이스라엘에서 22년 수감생활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고위인사들을 석방하는 것은 신와르에게 신성한 임무"라고 했다.
알자지라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때부터 거주지를 빼앗겼다"면서 이스라엘 군 주둔 문제는 하마스가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신와르가 허쉬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인터뷰 허쉬는 최근 가자 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에 대해 "뮌헨과 같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대표단 11명을 살해한 '검은 9월단' 조직원들을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차례차례 암살한 사건을 언급한 것.
허쉬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반드시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면서 "인질들에게 시간이 없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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