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무시해" 뉴진스,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김나연 기자 2024. 9.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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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하이브를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를 향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경영진들과 미팅을 가졌고, 의견을 얘기했지만, 이후 일들을 봤을 때 우리가 원하는 바가 확실히 전달된 것 같지 않고, 소통이 막힌 느낌이다"라고 라이브 방송을 켠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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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보호 無..누굴 위한 회사인가"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뉴진스 / 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하이브를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새로운 유튜브 채널 'nwjns'에서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라이브 방송이 끝난 직후, 해당 영상은 삭제돼 볼 수 없는 상태로, 유튜브 계정은 폐쇠된 상태다.

이날 혜인은 "우선 이 라이브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민희진) 대표님의 해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저희와 함께해 온 많은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답답했다. 또한 저희 다섯 명의 미래가 걱정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라이브를 하고 나면 어떤 반응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이 있었다. 대표님이 시킨 거 아니냐는 엉뚱한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확가실하게 말하고 싶은 건 저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 저희끼리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은 믿고 신뢰하는 감독님들께 도움을 받았다. 저희만 뒤에 숨어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고 기다리기엔 저희 인생이 걸린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를 향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경영진들과 미팅을 가졌고, 의견을 얘기했지만, 이후 일들을 봤을 때 우리가 원하는 바가 확실히 전달된 것 같지 않고, 소통이 막힌 느낌이다"라고 라이브 방송을 켠 이유를 전했다.

또한 해린은 "데뷔한 후에도 여러분이 모르시는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점점 더 늘어났다.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 등 사적인 기록이 공개됐다. 그걸 처음 보고 정말 놀랐다. 우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를 유출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앞으로 저희에 대한 이상한 자료, 허위 사실이 퍼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희는 이에 대해 부모님과 민 대표님과 함께 문제를 제기했지만, 하이브는 해결해 주지 않았고, 적극적인 조치도 없었다. 그 와중에 대표님은 해임까지 됐고, 저희가 앞으로 누굴 믿고 의지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하니는 직접 겪은 불합리한 일에 대해 폭로하기도. 그는 "하이브 건물 4층에 헤어, 메이크업 공간이다.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고, 직원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공간이다. 혼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아티스트와 매니저님이 지나가서 인사했는데 제 앞에서 '무시해'라고 하셨다. 다 들리고 보이는데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어이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온 대표님한테 말씀드리긴 했는데 증거가 없고, 너무 늦었다고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다. 저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다.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예 없다는 걸 느꼈다.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았다. 민희진 대표님은 민희진 대표님은 저희를 위해 많이 싸워주셨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지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한 팀의 매니저가 지나가면서 멤버에게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얘기하실 수 있는지, 상상도 못한 일을 당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앞으로 이런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많이 일어나게 될지 모르겠다.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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