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우체통에 버리세요”…홍보 부족
[KBS 춘천] [앵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복용하다 만 의약품을 그대로 버리면 환경 문제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때문에 폐의약품은 반드시 약국 등 지정된 곳에 버려야 하는데요.
일부 지역에서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수거해 가는 서비스가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도심의 한 우체통입니다.
폐의약품 회수를 안내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자치단체가 협약을 맺고 시행 중인 폐의약품 우편 수거 서비스입니다.
물약 등 액체류를 제외한 폐의약품을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거둬간 뒤 자치단체로 옮겨져 소각 처리됩니다.
폐의약품을 버리러 보건소나 약국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편한 시간 아무 때나 버릴 수 있습니다.
폐의약품을 버릴 때는 이렇게 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뒤 밀봉해 배출하면 됩니다.
강원도에서는 올해 초부터 동해시와 삼척시 2곳에서 이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춘천시와 태백시도 내년에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권태혁/동해시 환경과 주무관 : "(폐의약품을 잘못 버리면)환경 오염 및 생태계 파괴부터 약물의 오남용까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민분들이 보다 쉽게 배출하실 수 있도록 하고 저희 지자체에서 안정적으로 회수해서 처리까지…."]
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아직 이용자 수가 많지 않습니다.
동해와 삼척을 합해도 한 달 이용 건수가 평균 30~40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길재/동해우체국 우편물류 과장 :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아직 많이 부족한 점이 있어서 일단 저희 각 우체국을 통해서 방문하시는 고객 대상으로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폐의약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일선 시군과 협력을 강화해 우편 수거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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