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中 공안, 가족 협박”…눈물 흘리며 반박

2024. 9.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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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당한 손준호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눈물로 반박에 나섰는데요. 

중국 공안의 협박에 거짓 진술을 했다며 승부조작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손준호는 중국 공안이 가족을 협박해 거짓 진술을 했다며 강압수사에 울분을 토했습니다

[손준호 / 수원FC]
"(아내를) 체포해서 네가 있는 초양 구치소로 잡혀 와서 같이 조사해야 한다며 겁을 주었습니다. 엄마까지 이곳으로 오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겠냐며 그러니 빨리 인정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손준호는 승부조작 혐의로 먼저 체포된 조선족 출신 산둥 타이산 팀 동료로부터 중국 돈 20만 위안, 우리 돈 약 3천7백만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승부조작 대가가 아닌 평소 친분에 따른 개인적 거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손준호 / 수원FC]
"승부조작 한 적도 가담한 적도 없습니다. (그 선수는) 유일하게 한국말 할 수 있는 선수였고 제가 적응하는 데 큰 도움도 줬고."

손준호는 혐의를 인정할 경우 한국에서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조사에 협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준호 / 수원FC]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 땅을 밟고 싶었고 그 누구라도 그 순간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손준호는 어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퇴출 처분을 받으면서 한국에서도 선수생활 위기에 빠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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