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샤인머스캣”…“경쟁력 갖춰야”
[KBS 광주] [앵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재배 면적이 늘면서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농가와 지자체의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포장을 벗기자 연둣빛 송이가 달콤한 향과 함께 속살을 드러냅니다.
하나 하나 당도를 측정한 뒤 18브릭스 이상만 수확에 나섭니다.
[김하연/샤인머스캣 재배농가 : "알도 굵고 당도도 높아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거 같아요."]
추석이 다가오면서 밀려드는 주문에 농부의 손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샤인머스캣 인기에 전국적으로 재벼면적이 크게 늘면서 프리미엄 과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장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또 과도한 경쟁으로 밀식재배와 과다 착과 등에 따른 품질 저하도 발생해 소비자 수요가 다른 과일로 분산되는 상황.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농가는 포도 연구회를 결성해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고 신품종 개발 모색에 나섰습니다.
[류기덕/화순군 포도연구회장 : "상품 좋은 품종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자체도 고품질 샤인머스켓 생산 농가의 유통과 판매를 지원하는 등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은순/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과장 : "군에서 농가의 생육상황부터 전반적으로 다 점검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농산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밖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수출시장 개척과 지원에 나서는 등 샤인머스캣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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