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통찰력·융합적 연결력 갖춘 인재 배출 목표”

방종근 기자 2024. 9.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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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개척자형 인재를 배출하는데 대학 운영의 중점을 두겠습니다."

'UNIST형 PIONEERS 인재 교육'에 대해 박 총장은 "창의적 통찰력은 새로운 가치와 효용을 발견하는 능력이고, 융합적 연결력은 다양한 현상을 관통하는 원리를 궤뚫어 그것이 미칠 파급효과를 예견하고 거점을 선점·연결하는 능력"이라며 이 두 가지 를 갖추면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어갈 개척자형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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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래 유니스트 신임 총장

- 대학평가 국내 1위·세계 20위 성과
- 대전환 시대엔 개척자형 인재 필요
- 지역 산업계와 연계 창업 활성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개척자형 인재를 배출하는데 대학 운영의 중점을 두겠습니다.”

박종래 신임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11일 총장실에서 취임 소감과 대학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NIST제공


제5대 박종래 UNIST(울산과학기술원) 5대 총장의 취임 일성이다. 지난달 취임한 박 총장을 11일 만나 그가 그리는 UNIST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소감을 묻자 박 총장은 “울산은 우리나라 대기업 창업주들이 꿈을 키워낸 ‘개척자들의 땅’”이라고 전제하고, “불굴의 정신이 깃든 땅에 설립된 UNIST는 시민의 아낌없는 성원 속에 연구와 학업에 전념한 개척자들이 모여 개교한지 불과 17년의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곳에서 내 개인적 경험이 어떤 변주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큰 책무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UNIST는 지난해 ‘THE 신흥대학평가’에서 국내 1위,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성장세가 놀랍다. 이에 대해 그는 “이제 UNIST는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울산의 스탠포드’로 성장해 울산의 상징이자 자부심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UNIST형 PIONEERS 인재교육’과 ‘PIONEER PLATFORM’을 구축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UNIST형 PIONEERS 인재 교육’에 대해 박 총장은 “창의적 통찰력은 새로운 가치와 효용을 발견하는 능력이고, 융합적 연결력은 다양한 현상을 관통하는 원리를 궤뚫어 그것이 미칠 파급효과를 예견하고 거점을 선점·연결하는 능력”이라며 이 두 가지 를 갖추면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어갈 개척자형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IONEERS PLATFORM 구축’과 관련해서는 “UNIST가 세계 무대에서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 경쟁력과 새로운 도약의 토대가 되는 대학의 독창적인 우수성, 즉 ‘UNIST UNIQUENESS’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 연구, 사회 공헌의 형식과 내용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 한 마디로 과거의 틀과 관행을 과감히 깨는 혁신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부수적인 운영 방침도 제시했다. ‘미래인재의 핵심역량’을 선발 요소로 반영한 새로운 입학전형 제도를 추진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자질을 살려 학생들의 성공적 자아실현의 원동력이 되도록 교육체계를 개편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술진화의 전주기에 맞춘 단계별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임도 내비쳤다.

“이런 것을 통해 지역 산업체와 연결성을 강화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스케일업 연구결과의 고부가가치화 및 기술이전을 위해 PIONEERS PLAZA를 조성하고, 지역산업계와 연계한 교내외의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런 것이 안착되면 ‘글로컬 윈-윈 협력 플랫폼’을 통해 UNIST PIONEERS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 나가겠다”며 “해외 유수대학에 UNIST의 거점 랩을 구축하고, 저개발국가와는 UNIST의 성공경험을 공유해 UNIST의 국제적 가시성과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총장은 1959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석사까지 섬유공학을 전공했고 영국 리즈대에서 이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성균관대와 서울대에서 재료공학부 부교수, 서울대 LG디스플레이 산학협력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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