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차단 살수장치 등 부산 수돗물 안전 강화

이병욱 기자 2024. 9. 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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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 발령이 50일 이상 지속되는 등 낙동가 조류가 확산(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6면 등 보도)하는 가운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8월 27일 ㎖당 35만개체를 기록한 이후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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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덕산 분말활성탄시설 효과

- 양산시와 공동 광역취수탑 추진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 발령이 50일 이상 지속되는 등 낙동가 조류가 확산(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6면 등 보도)하는 가운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8월 27일 ㎖당 35만개체를 기록한 이후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조류경보제 시행에 따라 지난 6월 27일 물금·매리 지점에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지난 8월 22일부터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명장 화명 덕산 등 3개 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한다. 고도정수처리 공정이 운영되면 조류독소 물질과 냄새 물질은 모두 제거되는데,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 물질이 검출된 적은 없다. 이는 상수도본부가 2022년 120억 원을 들여 화명·덕산정수장에 설치한 분말활성탄 저장·투입시설이 올여름 녹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시는 여기에 더해 200억 원을 들여 24㎥ 규모의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을 올해 말 준공한다. 2기가 가동에 들어가면 유해물질과 냄새 물질 제거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상수도본부는 또 물금·매리 취수구에 녹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중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장치를 가동한다. 환경부는 인근 수역에 조류제거선을 운항한다. 여기에다 현재 양산시와 공동으로 96만5000t 규모 광역취수탑을 설계 중으로,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10m 깊이에서 취수해 남조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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