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 닷새 간의 추석연휴…전북의 응급의료 대책은?
[KBS 전주] [앵커]
이슈K 시간입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닷새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의 응급의료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응급실 제한 운영에 들어가면서 전북 역시 응급의료 체계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큰데요.
오늘은 이정우 전북자치도 보건의료과장과 함께 전북의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책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환자를 못 받는 응급실이 늘고 있습니다.
도민 우려가 큽니다.
현재 전북의 응급의료 현장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 우리도에는 19개의 응급의료기관이 있는데요.
응급의료기관의 근무하시는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아직 단축운영 운영 중단된 곳은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민을 위해 현재자리에서 변함없이 진료에 임하여 주시는 모든 의료진들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상황이 어려운 곳은 아시다시피 3차 병원인 대학병원인 권역응급의료센타입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위중중 환자를 주로 받아야 하는 지역내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지켜내고는 있지만 피로가 누적되고 있고 의료진 감소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총량은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추석연휴가 상당히 깁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평소 2만명 정도인 응급실 하루 내원 환자수가 연휴에는 3만명까지 증가했다는 응급의사회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전북은 추석연휴, 응급실 운영 대책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답변]
전북자치도에서는 응급의료기관-도-소방과의 협의체가 있어서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협력하여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에는 아무래도 많은 외래병원이 쉬기 때문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타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를 어떻게 하면 “분산”시킬 것인지에 초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응급의료 환자들에 대한 분산 대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답변]
자세한 분산 대책은 2차 병원인 종합병원이 추석 연휴기간 진료를 계속 볼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구요,
동네 1차 병원도 연휴기간 문여는 병원을 확대하면 환자가 분산될 수 있겠죠.
실제로 지난 설 연휴기간에는 일 평균 375개소를 운영하였는데 금번 추석에는 일평균 6098개소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열 계획입니다. 1
62%를 확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도 공공병원인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도 추석당일만 휴진하고 진료를 계속하여 최대한 응급센타의 과부하를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시군별로 보건소, 보건지소도 연휴기간 돌아가면서 문을 열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소아 응급도 상당히 중요하죠.
전주에는 예수병원에 소아전문응급의료 센터가 있는데 추석연휴에도 응급실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답변]
맞습니다.
소아응급에 대한 대책도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금년 4월에 호남권에서는 최초로 전주예수병원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타가 개설되었습니다.
전담의가 24시간 상주하여 경증과 중등증 소아환자를 보고 있는데요.
금번 추석에도 변함없이 응급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또한,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인 “달빛 어린이 병원”*이 전북에 총 5개소가 지정되어 있어서 이곳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연휴 기간 응급 환자들이 정확히 알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급선무일텐데요.
응급 의료정보,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변]
도민들이 문여는 병의원, 약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시군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구요,
119에 문의하시거나, 검색사이트에서 응급의료포털(E-Gen)에 들어가시거나 스마트폰 어플에 “응급의료정보”다운받으시면 집주위의 문여는 병원, 응급의료기관, 약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석연휴가 지나도 응급의료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은데요
장기적으로 전북의 응급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있는지요?
[답변]
우리도에서는 금년 7월 응급의료지원단이 발족되었고, 응급취약지에 예산 및 인력지원을 할 수 있는 조례도 만들어져 응급의료문제를 해결해 나갈 정책기반은 마련된 상황입니다.
또한, 응급의료기관간 협력 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작동되어 지역내에서 응급환자가 가장 빠르게 적정한 병원으로 이동될 수 있도록 하는 보다 나은 시스템을 마련 중입니다.
그러나 응급실에서 응급환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응급조치 후 치 료까지도 가능해야 온전히 수용가능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의료, 지역의료분야의 의료인력 확충이 근본적인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대응외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시책발굴과 지원을 통해 지역내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체계가 확충될 수 있도록 하여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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