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갈등’ 후배 집 찾아가 살해한 50대 구속

김정훈 기자 2024. 9. 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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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회사 업무로 갈등을 겪던 직장 후배를 살해한 50대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7시 34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내 승강기 앞에서 직장 후배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출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B씨를 찔렀고, B씨가 저항하자 호주머니에서 또 다른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의 영상에는 A씨가 범행하려고 1시간 30분동안 기다리는 모습도 담겼다.

직장 상사인 A씨는 B씨와 친했지만, 업무 처리 방식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현장 검증에서 “왜, 어떻게 그랬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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