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늘었는데 날씨까지.." 이례적 폭염에 택배기사 이중고
추석 연휴가 코앞인데 오늘(11일)도 한여름처럼 더웠습니다. 9월 가을에 서울 낮 기온이 35도 가까이 올랐는데, 내일부터 더위가 한풀 꺾이긴 하겠지만, 완전히 물러나진 않을 거라고 합니다.
이례적으로 더운 9월 날씨, 김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택배 차량에 추석 선물들이 쌓여있습니다.
반소매에 반바지를 입었지만 더위를 피할 수 없습니다.
[김상용/택배기사 : 명절 앞두고 한여름처럼 이렇게 더운 건 이번이 처음이라, 물량도 많이 늘어난 상태에서 날씨까지 더우니까 이중으로 많이 힘들죠.]
옷 가게엔 가을옷이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반갑지 않은 늦더위에 여전히 한여름 옷을 입고 있습니다.
[노혜림/의류매장 직원 : 9월인데 날씨가 더워서 반소매를 많이 찾으시고, 들어오는 옷들도 얇아서…]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가을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이틀 내내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기상관측 이래 9월 중 가장 더웠던 1939년 기온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오늘 낮 내린 소나기에 한풀 꺾입니다.
그렇다고 더위가 가는 건 아닙니다.
추석 연휴를 지나 다음 주 내내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가 이어집니다.
올해 가을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가 나타나는 것도 변수입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9월과 10월 라니냐가 발생하면 보통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1월에는 보통 라니냐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지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 취재지원 황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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