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천만 시대…‘소용량 선물’ 인기
[KBS 부산] [앵커]
1인 가구 천만 시대, 추석 선물도 소용량, 개별 포장 상품이 대세입니다.
또 중고장터에서 받은 선물을 파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과와 배, 포도.
과일 5개가 들어간 선물 세트.
20개 이상을 담은 선물 세트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더 작은 선물을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최호건/백화점 관계자 : "사과 2개, 배 2개 해서 가져가시는 제품이 인기가 많이 있습니다. 가족이 적어지면서 고객들이 조그마하게 선물하고자 하거나 마음만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아서…."]
육류 선물도 한두 사람이 한 끼 먹을 정도로 적게 포장돼 있습니다.
장류나 기름 같은 전통적인 선물도 용량이 절반가량으로 줄었습니다.
[황선/백화점 관계자 : "예전에는 크면 클수록 좋다고 많이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정말 다양하고 필요하고 건강을 생각한 선물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비 심리 위축을 반영하듯 만 원 미만의 실속 선물도 인기입니다.
추석 선물 사전 예약에서 양말이나 김 같은 가성비 좋은 생필품이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가성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성희/부산시 금정구 : "가족이 요새는 다 적으니까, 애들도 다 나가 살고 이러니까 가성비도 좋고 알차고 트렌디한 걸 좋아하죠."]
또 중고 거래 사이트가 활성화되면서 받은 선물을 바로 팔거나 이곳에서 저렴하게 선물을 장만하는 알뜰족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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