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투자 사기 50여 명 피해…“단기 고수익 미끼”
[앵커]
카지노 환전 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8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넘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50여 명에 달합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지노 환전 사업이라는 말을 믿고 투자한 이들의 명단과 투자약정서가 쌓여 있습니다.
일당 3명은 서울 강남과 충북 청주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매일 2%의 수익금을 주겠다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은 투자 초기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지인만 믿고 투자를 하면 몇 프로를 준다 해가지고 걔만 믿고 그냥 돈을 냈기 때문에."]
이렇게 51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은 총 18억 원.
1인당 200만 원부터 많게는 1억 5천만 원까지 돈을 건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주면서 돌려막기하거나, 온라인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0~70대 고령자에게는 경찰에 신고하면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이재석/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경감 :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고 얘기를 하니까 신고를 주저했던 것 같습니다. 단기간 고수익 보장, 원금 보장 이런 문구의 투자 권유를 받으시면 반드시 사업 실체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경찰은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일당 3명을 구속 송치하고 60대 모집책 2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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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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