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팩트 체크에 짜증 낸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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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 오늘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사회자의 즉석 팩트체크에 번번이 발언에 제동이 걸리자 트럼프 후보 토론회 후 폭발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해리스 측이) 출생 후 '처형'은 아기가 태어난 뒤인 만큼 낙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미국 일부 주지사가 태어난 아기를 숨지게 하는 것도 옹호한다는 식의 발언이 이어지자 앵커가 개입합니다.
[린지 데이비스 / 토론 사회자]
"태어난 아기를 죽이는 것이 합법인 주는 이 나라에 없습니다."
불법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주장에도 사실관계를 바로잡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스프링필드에서 이민자들은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습니다."
[데이비드 뮤어 / 토론 사회자]
"저희가 지역 당국자와 연락을 했는데 이민자 사회에서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학대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믿을만한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 내 범죄율이 증가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도 앵커가 FBI의 통계를 인용해 폭력 범죄가 줄고 있다고 정정했습니다.
트럼프의 일방적인 주장에 토론 진행자가 개입해 소위 '팩트 체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주장이 계속 반박당하자 트럼프는 수차례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그녀는 경찰에 대한 자금 지원을 거부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잠깐만요, 제가 말하고 있잖아요. 제발 좀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발언 36개 중 29개가 ‘거짓’이나 ‘과장’ 또는 오해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는 9건 중 5건에 그쳤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가 2020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이후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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