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38도 초가을 폭염 절정…내일 누그러져, 태풍 영향은?
[앵커]
오늘 경기도 양평의 낮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초가을 폭염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내일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주춤하겠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다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거란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경기 양평 옥천면의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인천은 34.4도로 이 지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9월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밤사이에도 열기는 쉽게 식지 않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대도시 곳곳에서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늦더위 속에 내륙 곳곳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전북 부안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가을 폭염은 내일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 남부지방은 오후에, 중부지방은 저녁에 그치겠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의 중북부 지역은 모레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어젯밤 괌 부근 해상에서는 13호 태풍 버빙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거로 예상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없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끌어올리는 열기가 추석 연휴 기간에 다시 늦더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휴 내내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은 물론, 명절 음식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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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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