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주연 ‘빅토리’, 사재기 의혹 증폭…관계자 “대관 상영 진행”
배우 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빅토리’ 관계자는 대관 상영으로 인해 생긴 오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빅토리’ 측이 사재기한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글이 잇달았다. 영화 비수기인 화요일에 유독 관객 수가 많고, 평일 점심시간처럼 애매한 시간임에도 일부 극장에서 전석 매진이 돼 있다는 걸 근거로 ‘빅토리’ 측이 사재기했다고 누리꾼들이 의문을 품은 것.
실제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9월 10일 기준) 발표에 따르면 빅토리의 관객 수는 화요일인 9월 10일에 1만 3,189명을 동원하며 주말인 7일 1만 892명, 8일 9,088명을 모두 넘겨 의혹에 불을 지폈다. 현재 2위에 랭크돼 있는 ‘에이리언:로물루스’는 9월 10일 관객 수 1만 640명에 불과했지만, 7일에는 5만 2,888명, 8일에는 4만 3,646명을 동원했다.
더군다나 한 누리꾼은 김포한강, 마곡, 대구 이시야, 송파 파크하비오 등 메가박스 일부 지점이 매진된 상황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송파 위에는 좌석 그대론데 밑에는 다 매진이네”, “대구 이시아가?????”, “메가박스 마곡 주말에도 사람 만석인 경우가 적은데 오늘 10시에 매진이었다고?”, “김포 한강 주말에 가도 텅텅인데” 등의 댓글을 달며 ‘빅토리’의 일부 극장 전석 매진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빅토리’ 측은 스포츠경향에 “추석 연휴에 앞서 기업 및 단체들의 ‘빅토리’ 대관 상영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휴 직전이다 보니 대관 일정들이 몰리게 됐다”며 “대관 상영 회차들의 경우 일반인의 예매가 안 되기 때문에 예매 사이트 시간표에 오픈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부 착오로 시간표가 외부 오픈되어 오해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빅토리는 개봉 28일 만에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빅토리’ 부진에 아쉬움을 표했던 혜리는 해당 상황을 SNS 계정에 공유하며 팬들과 즐거움을 나눴다.
한편 혜리가 출연하는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혜리가 맡은 필선은 댄서가 꿈인 ‘춤생춤사’ 고등학생이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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