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편파적" 주장한 트럼프…공화당 내부서조차 "최악"

이지혜 기자 2024. 9. 11. 18: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편파 진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진행자까지 3대 1로 싸워야 했단 건데, 정작 캠프 내부에선 트럼프가 밀렸다는 뒷말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기자들과 만나 abc 토론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가 자신의 발언에 여러 차례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유독 불리하게 토론을 이끌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진행이 아주 불공정했고, 기본적으로 3대 1로 싸웠어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토론이었어요.]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토론을 원한다는 해리스 측 입장에는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10일 / FOX News) : 그녀는 (토론에) 졌으니까 원하는 거예요. 생각해봐야겠지만 토론에서 이겼다면 굳이 토론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번 트럼프의 토론에 불만 섞인 말들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가 해리스에게 짓밟혔다" "최악이었다"는 공화당 내부 관계자들의 발언과 함께 "A+를 줄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 수석기자도 "트럼프에게 나쁜 밤이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이 실시한 패널조사에서 시청자의 63%는 해리스가, 37%는 트럼프가 나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1차 TV 토론 당시 같은 조사에선 유권자의 67%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화면제공 FOX News]
[영상디자인 조성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