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메프 대표 다음 주 검찰 소환…본격 수사 신호탄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다음 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의 회생 개시 결정이 난 만큼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게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미정산 사태 관련해 두 대표가 포렌식 참관이 아닌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구영배 큐텐 대표 자택 등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이시준 큐텐테크 재무부 사장을 비롯해 티메프와 큐텐 직원들을 상대로도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압수물 포렌식과 재무 담당 직원 진술을 토대로, 대금 보관과 정산 주기, 결제라인 등 전체적인 자금 흐름 구조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대표를 상대로 각종 상품권을 할인가 판매한 뒤 그 돈으로 다른 판매 대금을 정산하는, 소위 '돌려막기식' 영업을 이어온 건 아닌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산금을 줄 수 없는 상태를 언제부터 인지했고, 알고 난 뒤에도 판매 행위를 계속했냐는 겁니다.
티메프는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해피머니 등 상품권을 최대 10% 할인율로 싸게 팔아치웠는데, 급한 대로 자금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회사 '위시' 인수에 티몬·위메프 자금이 쓰이는 등 '그룹 부풀리기' 과정에서 두 대표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따질 계획입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 이후에는 재무 컨트롤타워이자 키맨인 이시준 부사장과 구영배 대표의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9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미정산 #티메프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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