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EU 뿌리가 흔들…‘국경 검문’ 부활 조짐
간단한 그래프 보겠습니다.
GDP를 비교해 봤더니, 2008년엔 딱 붙어 있었는데, 지난해, 거의 두 배 격차.
어디와 어디일까요?
미국 그리고 유럽연합입니다.
'유럽은 이제 미국과 비교가 안 된다'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 정말 빈말이 아닌 건데, 유럽에 또 악재가 터졌습니다.
유럽연합, EU의 뿌리를 흔들 듯합니다.
한국인들에게 배낭여행의 '성지'는 아직 유럽입니다.
가장 큰 매력, 자유로운 국경 이동이죠.
이 나라 저 나라를 옮겨도 여권 챙기고, 비행기 타고… 그런 귀찮음이 거의 없습니다.
아침은 영국에서, 점심은 프랑스에서 먹는 일도 흔합니다.
국경이 사실상 무늬 수준입니다.
[마크 스미스/유럽 여행객 : "(어제) 오후 1시에 런던에서 출발해서 유로스타를 타고 브뤼셀로 가는 동안 점심 먹었어요. 저녁에 유로피언 슬리퍼(침대 열차)를 타기 전에 브뤼셀을 잠시 둘러봤고, 지금은 아침인데 여기 프라하에 있죠."]
1985년 시작된 '솅겐 조약' 덕입니다.
핵심은 국경 검문 철폐,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이동합니다.
유럽연합에 들려면 꼭 가입해야 하는 만큼, EU의 근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걸 독일이 흔들고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촬영된 모습인데요.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무작위로 차를 멈춰 세우고, 전에 없던 검문을 실시합니다.
독일은 주변 9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모든 국경에서 검문합니다.
이유는 무단 입국자나 위험인물 차단.
6개월간이란 조건을 붙이긴 했지만, 솅겐 조약에 대한 부정에 가깝습니다.
이탈리아, 덴마크 등도 국경 검문을 하지만, 일부 국경에서만 합니다.
EU 큰 형님인 독일이 모든 국경에서 하는 건 다른 차원, 유럽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투스크/폴란드 총리 : "독일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과 접촉해서 긴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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