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유니클로냐 탑텐이냐…‘매출 1조’ 누가 먼저
최신 의류를 빨리 만들고 싸게 파는 '패스트패션' 하면, 보통 '유니클로'가 확고한 1등이라고 생각들 합니다.
그랬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무섭게 성장한 토종 브랜드들이 '연 매출 1조 원'을 놓고 유니클로와 팽팽한 양상입니다.
유니클로는 적어도 한국에선 '패스트패션' 개척자입니다.
'패스트푸드'는 들어봤어도 '패스트패션'이 대체 뭐냐던 2003년 한국에 상륙해 시장을 조성했습니다.
이미 2019년에 연 매출 1조 3천억 원을 넘기며, 시장을 장악하는 듯했지만 '노재팬' 불매 운동에 주저앉습니다.
[강진웅/서울시 월계동/2019년 8월 : "아무래도 일본의 비양심적 태도나 그런 것 때문에 더욱 (유니클로에)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빈틈을 토종 브랜드가 파고들었습니다.
신성통상의 탑텐, 이랜드의 스파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에, 최근엔 무신사 스탠다드도 가세했습니다.
매출 변화는 극적입니다.
2019년엔 유니클로의 압승.
토종 매출 다 합쳐도 유니클로 반 정도 될까 했는데, 지난해엔 탑텐 하나만으로도 유니클로에 견줄 정도. 상전벽해 수준입니다.
토종 1위 탑텐은 매장 수만 보면, 이미 유니클로의 5배입니다.
유니클로도 다시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곧 서울 잠실에 국내 최대 매장을 열고, 수선 서비스도 유료화하며 수익원을 넓히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 업황 전망은 '맑음'입니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불문하고 몰리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누가 1등을 하느냐가 올해 관전 포인트입니다.
결승선은 연 매출 1조 원 달성.
왕년의 유니클로냐, 패기의 토종브랜드냐 같은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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