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캐나다 국방장관에 국내 기업 잠수함 건조능력 강조

캐나다 국방장관·NATO 군사위원장 회담
캐나다 대북제재 이행 및 유엔사 활동 평가
한·NATO 간 안보·국방협력 확대 합의

[서울=뉴시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용현 국방장관은 11일 오후, 제13회 서울안보대화와 한·유엔사 회원국 장관회의 계기에 빌 블레어(Bill Blair) 캐나다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협력 강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2022년과 2023년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하면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가 적극적인 대북제재 이행 및 유엔사 활동 등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한 것에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 블레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하며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특히 김 장관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강조했다. 방산분야에서 양국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 장관은 한국의 캐나다 전력증강 사업 참여는 단순한 방산협력 이상으로, 한·캐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향후에도 상호 간의 협력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양 장관은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규칙 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롭 바우어 NATO 군사위원장과 양자회담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후 김 장관은 롭 바우어 (Rob BAUER)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정세와 한-NATO 안보·국방협력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올해 7월 한-NATO 정상이 합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국제공조, NATO와 IP4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안보·국방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정세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통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오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양측은 안보·국방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이버·정보공유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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